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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하루소식

링거 주사 잡을때마다 핏줄이 터질때 하는 시술

by 루미드림 2025. 7. 9.

 

 

안녕하세요. 루미드림입니다.

 

어릴 때 여섯 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았고, 최근에는 염증 치료를 위한 항생제 투여로 링거 주사를 맞을 일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혈관이 워낙 약해 주사를 놓는 일 자체가 매번 큰 고통이었습니다.


바늘이 들어가면 금세 혈관이 터져 멍이 들기 일쑤였고 굳어버린 혈관에서는 피조차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번 주사를 잡기 위해 양팔과 발등을 번갈아가며 7번 이상 찔리는 일도 다반사였고 그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입원 기간도 보통 2주 이상 길었기에 결국 반복되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PICC 시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혈관을 찾기 어려울 때 시행하는 시술, PICC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PICC는 말초 삽입 중심 정맥 카테터(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Catheter)의 약자


주로 말초 혈관(팔의 정맥 등)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하여, 심장 근처의 중심 정맥까지 도달시키는 시술입니다.

 

혈관이 약하거나 반복적인 주사로 인해 혈관이 굳거나 손상된 경우 일반 링거나 주사로는 약물 주입이 매우 어렵고 고통스럽습니다.


이럴 때 PICC를 통해 중심 정맥으로 약물을 안정적으로 주입하면,


혈관을 여러 번 찌르는 고통을 줄이고 장기적인 치료(항생제, 항암제, 수액 등)를 훨씬 수월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PICC는 보통 1주 이상 지속적인 정맥 주입이 필요한 환자에게 권장되며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국소마취로 진행됩니다.

 

 

 

PICC 삽입 및 관리


삽입 위치:
주로 팔꿈치와 어깨 사이의 요측피정맥(Cephalic Vein), 척측피정맥(Basilic Vein), 상완정맥(Brachial Vein) 등을 이용합니다.

 

삽입 확인:
X-ray 촬영을 통해 정확한 위치에 삽입되었는지 확인합니다.

 

관리: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삽입 부위의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시술 후에는 전문 간호팀의 관리하에 감염 예방을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PICC는 단순한 ‘주사 대신’이 아니라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혈관 관리를 잘해서 아프지 않게 링거 주사를 맞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주사를 맞을 때마다 겪는 통증과 멍,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편안하고 수월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혈관이 건강해지고 주사 바늘이 한 번에 잘 들어가는 작은 기적 같은 순간이 당연한 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