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미드림입니다.
저는 인공관절에서 염증이 생겨 지난 4년 동안 여러 차례 수술과 항생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 과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고 때로는 절망감에 빠질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어요.
항생제 치료를 지속하면서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걸 느꼈고 부작용이 생기다 보니 오히려 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또 다른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하다 보니 ‘이대로 괜찮은 걸까?’, ‘혹시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점점 커졌어요.
그래서 문득 지금 복용 중인 항생제의 장기 복용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스스로라도 제대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항생제 장기 복용이 필요한 경우
만성 감염 질환
결핵, 브루셀라, 라임병, 만성 골수염 등
재발성 요로감염
특히 여성에서 예방적 저용량 항생제 처방
면역저하자
장기 이식 환자나 HIV 감염자 등에서 예방적 투여
여드름 치료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를 수개월 사용하는 경우도 있음
⚠️ 장기 복용 시 위험성
- 항생제 내성
- 가장 큰 문제: 세균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게 됨
- 내성균 감염은 치료가 어렵고, 치명적일 수 있음
- 장내 미생물군(마이크로바이옴) 파괴
- 유익균이 줄고, 해로운 세균이나 곰팡이(예: 칸디다)가 증식할 수 있음
- 설사, 소화불량, 면역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음
- 약물 부작용
- 간독성, 신장 독성, 알레르기 반응 등
- 테트라사이클린: 피부 광과민증
- 클린다마이신: 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 유발 가능
- 영양 흡수 장애
- 일부 항생제는 비타민 B군, 마그네슘 등 흡수에 영향
🔍 주의사항 및 권장사항
- 의사의 처방과 관리 하에만 복용
- 복용 기간을 철저히 따를 것
- 프리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 병행 고려 (장내 미생물 보호 목적)
- 주기적인 간·신장 기능 검사
- 내성균 의심 시 배양검사 통해 정확한 항생제 선택 필요
🚫 잘못된 복용 사례
- 감기, 독감에 항생제 복용 (대부분 바이러스성 질환)
- 증상 좋아졌다고 중단 → 내성 유발
- 약국에서 비처방 항생제 구입해 자기 판단으로 복용
🚫 항생제와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주요 약물
1. 제산제, 칼슘·철분 보충제
- 예: 알마게이트, 탄산칼슘, 철분제, 마그네슘 보충제
- ✅ 테트라사이클린계(예: 독시사이클린), 퀴놀론계(예: 레보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항생제는
→ 흡수를 방해받아 효과 감소
🔹 주의사항: 이런 약은 항생제 복용 2시간 전 또는 4시간 후에 따로 복용
2. 피임약 (경구피임약)
- 일부 항생제(예: 리팜핀)는 피임약의 효능을 떨어뜨림
- 대부분의 항생제는 큰 영향 없지만, 장기간 복용 시 주의
🔹 대체 피임법 병행 권장 (콘돔 등)
3. 항응고제 (와파린, 쿠마딘 등)
- 일부 항생제는 비타민K 대사에 영향을 줘서 출혈 위험 증가
- 특히 세팔로스포린계, 매크롤라이드계,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와 상호작용 가능
🔹 INR 검사 모니터링 필수
4. 이뇨제 (특히 푸로세미드)
-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예: 겐타마이신)와 함께 사용 시 신장 독성 위험 증가
5. 근이완제
- 예: 베쿠로늄, 로쿠로늄 등
-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예: 클라리스로마이신)와 병용 시 호흡 억제 위험
6. 항우울제, 항정신병제
-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 + 일부 항우울제(예: 플루옥세틴)는
→ QT 간격 연장 → 심장 부정맥 위험 증가
7. 알코올(술)
- 항생제 중 일부는 알코올과 함께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 유발
- 예: 메트로니다졸, 세프타지딤 등
- 증상: 두통, 구토, 저혈압, 심박수 증가 등
생각보다 항생제를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처럼 장기적으로 항생제를 써야 하는 사람에게는 작은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고 약 하나를 추가하거나 줄이는 일조차 쉽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약을 줄이기도 어렵고 무작정 끊는 것도 위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과용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건강하신 분들이라도 감기나 단순한 염증처럼 가벼운 증상일 때는 항생제를 가급적 피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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