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방치하면 큰일! 원인부터 증상, 영양제까지 완벽 가이드

 

빈혈이란?

 

빈혈은 적혈구의 숫자나 적혈구내의 혈색소가 정상치보다 낮아지는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빈혈이 있다면 여러분의 몸은 건강한 적혈구를 거의 생산하지 못하거나, 너무 많은 적혈구가 손실 또는 파괴되어 적혈구가 만들어지는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혈액 내에 인체 조직으로 산소를 운반해 줄 적혈구의 수는 낮아지고 여러분은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1. 빈혈의 주요 원인

 

빈혈은 그 원인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뉘며, 가장 흔한 형태는 철 결핍성 빈혈입니다.

• 철 결핍성 빈혈 (가장 흔함):
  • 철분 섭취 부족: 채식 위주의 식단, 영양 불균형 등으로 식사를 통해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 철분 흡수 장애: 위 절제술,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등) 등으로 인해 철분 흡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 철분 요구량 증가: 임신, 수유기 여성, 성장기 청소년 등 철분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보충되지 않는 경우.
  • 과도한 출혈: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월경 과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매달 생리량이 많아 철분 손실이 큰 경우.
    • 위장관 출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염, 치질, 대장암 등 소화기관 내 출혈.
    • 외상, 수술: 큰 출혈이 있었던 경우.
    • 잦은 헌혈: 철분 저장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헌혈하는 경우.
• 거대적아구성 빈혈:
  • 비타민 B12 또는 엽산 결핍: 이 두 가지 영양소는 적혈구 생성에 필수적인 DNA 합성에 관여합니다. 채식주의자(비타민 B12는 주로 동물성 식품에 존재), 알코올 중독자, 일부 소화기 질환(위축성 위염, 크론병)으로 인해 흡수가 저해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재생불량성 빈혈:
  • 골수(뼈 속의 혈액을 만드는 공장)의 기능 이상으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모든 혈액 세포의 생산이 줄어드는 질환입니다. 자가면역 질환, 특정 약물, 방사선 노출,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용혈성 빈혈:
  • 적혈구가 수명이 다하기 전에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는 경우입니다. 유전적 요인, 자가면역 질환, 약물 부작용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만성 질환 빈혈:
  • 만성 염증, 감염, 암, 신장 질환 등 만성적인 질병이 있을 때 적혈구 생성이 억제되어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2. 빈혈의 주요 증상

 

빈혈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본인이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신체 각 부위에서 나타납니다.

• 피로감 및 쇠약감: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충분히 쉬어도 계속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느낌을 받습니다.
• 어지럼증: 특히 앉았다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를 때 등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기증,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창백한 피부 및 점막: 혈색이 없어 보이고, 입술, 잇몸, 눈꺼풀 안쪽 점막 등이 평소보다 창백해 보입니다.
• 숨가쁨 및 심장 두근거림: 몸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심장이 더 빨리 뛰어 산소를 공급하려 하기 때문에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흉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손발 저림 및 냉감: 말초 혈액순환이 저해되어 손발이 차갑고 저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집중력 저하 및 기억력 감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기타 증상: 식욕 부진, 소화 불량, 손톱이 쉽게 부서지거나 숟가락처럼 오목하게 변하는 증상(스푼형 손톱), 머리카락 빠짐, 이명(귀울림), 혀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유아 및 임산부의 경우:

• 소아: 성장 및 발달 지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임산부: 철 결핍성 빈혈은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빈혈의 진단 및 치료

빈혈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진단:
  • 혈액 검사: 혈액 내 헤모글로빈(혈색소) 농도와 적혈구 수치 등을 측정하여 빈혈 여부를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 13 g/dL 이하, 성인 여성 12 g/dL 이하, 임산부 11 g/dL 이하면 빈혈로 진단)
  • 추가 검사: 빈혈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혈청 철, 페리틴(철분 저장량), 비타민 B12, 엽산 수치 검사, 대변 잠혈 검사, 내시경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치료:
  • 원인 치료: 빈혈의 종류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 철 결핍성 빈혈: 가장 흔하며, 경구용 철분제 복용이 기본 치료입니다.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고, 오렌지 주스 등 산성 음료와 함께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의사/약사와 상담 후 복용합니다. 심한 경우 정맥 주사를 통해 철분을 보충하거나 수혈을 할 수도 있습니다.
    • 비타민 B12/엽산 결핍 빈혈: 해당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로 투여합니다.
    • 만성 질환 빈혈: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재생불량성 빈혈/용혈성 빈혈: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 조혈모세포 이식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식이 요법:
    • 철분이 풍부한 음식: 붉은 살코기(소고기, 돼지고기 등), 해산물(굴, 조개류), 달걀 노른자, 콩류,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 견과류, 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육류에 포함된 헴철은 비헴철보다 흡수율이 높습니다.
    • 비타민 C 섭취: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오렌지, 딸기, 키위 등)과 채소를 함께 섭취합니다.
    • 비타민 B12/엽산이 풍부한 음식: 간,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녹색 채소(시금치, 브로콜리 등) 등을 섭취합니다.
    •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 주의: 탄닌 성분이 있는 커피, 홍차는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철분제 복용 전후 2시간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도 철분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빈혈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몸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