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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하루소식

알고 먹으면 안 걸린다! 여름철 필독, 식중독 완전 정복 가이드

by 루미드림 2025. 7. 31.



 

식중독이란?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식품위생법 제2조 제14호)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되었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장염'이라는 용어는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고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식중독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집단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하여 2인 이상의 사람에서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일으킨 경우를 말합니다.

 

 

1.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중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세균성, 바이러스성, 자연독(독버섯, 복어독 등), 화학물질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세균성 식중독입니다.

  • 세균성 식중독:
    • 감염형: 세균 자체가 장으로 들어가 증식하면서 독소를 내뿜어 증상을 유발합니다.
      • 살모넬라균: 닭고기, 오리고기, 달걀, 유제품 등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설사, 복통, 발열, 오한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 장염 비브리오균: 주로 여름철 어패류나 해산물에서 검출됩니다.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 병원성 대장균 (O157:H7 등): 오염된 물, 설익힌 육류, 채소 등에서 발견됩니다. 심한 복통과 물설사, 때로는 출혈성 설사를 유발하며, 용혈성 요독 증후군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캠필로박터균: 덜 익힌 닭고기, 오염된 물 등에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설사, 발열, 복통 외에 근육통,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독소형: 세균이 식품 내에서 만들어낸 독소를 사람이 섭취하여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균 자체는 죽어도 독소는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가열해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황색포도상구균: 사람의 피부, 상처, 코 등에도 존재하며, 김밥, 샌드위치, 크림빵 등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식품에서 증식합니다. 잠복기가 짧고 구토가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 보툴리누스균: 통조림, 소시지 등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증식하며, 신경 독소를 생성하여 시야 흐림, 언어 장애, 마비 등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매우 치명적입니다.
      •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육류, 육류 가공품 등에서 주로 발견되며, 열에 강한 포자를 형성합니다. 복통과 설사를 유발합니다.
  • 바이러스성 식중독:
    • 노로바이러스: 오염된 물, 굴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겨울철에도 흔하며, 구토, 설사, 복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납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 로타바이러스: 영유아에게 흔하며, 구토, 심한 물설사, 발열 등을 유발합니다.
  • 자연독 식중독:
    • 복어독 (테트로도톡신): 복어 내장 등에 들어있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 독버섯: 식용 버섯과 구분이 어려워 잘못 섭취하여 중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감자독 (솔라닌): 싹이 나거나 푸르게 변한 감자에 독성이 있습니다.
  • 화학물질 식중독: 농약, 중금속, 식품 첨가물 오용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식중독의 주요 증상

식중독의 증상은 원인 물질과 섭취량,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주로 위장 관계 증상을 보입니다.

  • 구토: 몸 안에 들어온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려는 반응입니다.
  • 설사: 장 내 독소나 세균을 씻어내려는 반응입니다. 물설사, 점액성 설사, 혈변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통: 배가 아프고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 발열 및 오한: 특히 세균성 식중독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전신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탈수: 구토와 설사가 심할 경우 나타나며, 입 마름, 소변량 감소, 기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 만성 질환자에게 위험합니다.

 

3. 식중독의 치료

대부분의 식중독은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요법으로 회복됩니다.

  • 수분 및 전해질 보충: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끓인 물, 보리차, 이온 음료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경우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습니다.
  • 음식 섭취: 설사가 심할 때는 잠시 금식하고 수분만 섭취합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미음, 쌀죽 등 부드러운 유동식부터 소량씩 섭취합니다. 기름진 음식, 유제품, 섬유질이 많은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약물 치료:
    • 지사제/항구토제: 설사나 구토는 독소를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이므로, 함부로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사용하면 독소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 항생제: 세균성 식중독 중에서도 혈변, 심한 탈수, 고열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의사의 판단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될 때
    • 고열(38.9°C 이상), 혈변, 심한 탈수 증상이 있을 때
    • 구토가 심해 물도 마실 수 없을 때
    •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 질환자
    • 신경학적 증상(복시, 언어 장애, 마비 등)이 나타날 때 (보툴리누스 식중독 의심)

 

4. 식중독 예방 3대 원칙 (음식 위생)

출처: 질병관리청

 

식중독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 3대 원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손 씻기: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특히 음식을 만들기 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필수입니다.
  2. 익혀 먹기: 모든 음식물은 중심부 온도가 75°C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습니다. 특히 육류, 가금류, 달걀, 어패류는 충분히 가열해야 합니다.
  3. 끓여 마시기: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거나 안전이 확인된 물을 마십니다.

 

 

추가적인 예방 수칙:

  • 교차 오염 방지: 육류, 어패류 등 날것과 채소, 조리된 음식을 취급하는 칼, 도마, 용기 등은 분리하여 사용합니다.
  • 식재료 위생 관리: 신선하고 질 좋은 식재료를 선택하고, 유통기한을 꼭 확인합니다. 침수되었거나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합니다.
  • 적정 온도 보관: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5°C 이하로 냉장 보관하거나 60°C 이상으로 따뜻하게 보관합니다. 해동된 식품은 다시 냉동하지 않습니다.
  • 조리 도구 살균: 행주, 도마, 칼 등 조리 도구는 사용 후 깨끗이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살균 소독합니다.
  • 위생적인 환경: 주방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해충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식중독은 개인 위생과 음식물 위생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